"지난해 ''오벨리스크''란 브랜드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택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올해는 여세를 몰아 탄탄한 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작년 한해는 회사는 물론 김현중 한화건설부문 사장(51)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 해였다. 96년 설립돼 건설부문에서 연륜이 짧은 후발주자인데도 외환위기 기간중의 건설경기 침체를 잘 극복하고 도급순위 24위에 올라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벨리스크''란 브랜드로 주택사업부문의 입지를 완전히 구축했다. 김 사장은 작년초 저금리시대 개막과 함께 주택시장 신규 진출을 놓고 고민끝에 틈새시장을 개척키로 하고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사업을 과감히 밀어붙였다. 첫 작품으로 내놓은 경기도 고양시 화정지구 오피스텔이 대박을 터뜨렸다. ''꿈에그린''이란 브랜드로 선보인 일반아파트 4천여가구도 성공을 거두면서 주택사업의 강자로 부상했다. 이어 내놓은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마포 오벨리스크 등 대형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이 잇따라 히트를 치면서 주택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첨단 편의시설을 갖춘 새로운 평면에 실속있는 가격을 제시한 김 사장의 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 "올해는 작년의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주택사업은 물론 환경 토목 플랜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건설업계에서 10위권으로 진입시켜 놓겠습니다" 김 사장은 올해 주택을 작년보다 7백가구 정도 많은 5천가구 정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지역도 늘려 서울(1천1백7가구)은 물론 부산 1천4백72가구,경기 4백18가구,대구 1천26가구 등을 선보인다. 오피스텔은 서울에서 1천실 정도 공급을 추진중이다. 환경사업의 경우 지난해 민자사업인 ''양주하수처리장''의 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군포 화성 인천검단 등지의 하수처리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해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