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지역에 상반기 중 2천7백9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몫은 약 2천가구에 이른다. 중소건설사들의 신규 물량이 추가될 경우 공급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3월에 집중 공급되고 중대형 평형 위주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과 삼성동 ''중앙하이츠''는 단지규모가 큰데다 일반 분양 물량도 많은 편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8백5가구의 대단지이며 삼성동 ''중앙하이츠''는 일반 분양분이 3백여가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내달초 1차 동시분양을 통해 강남구 도곡동 옛 대한투자신탁 연수원 터에 지을 대형 고급아파트 ''도곡 현대하이페리온'' 7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52평형 23가구,64평형 24가구,65평형 12가구,66평형 12가구로 이뤄진다. 평당 분양가는 1천4백만원선이며 2004년 3월 입주예정이다. 2월엔 롯데건설이 도곡동에서 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곡연립 재건축 물량으로 53평형 60가구다. 3월에는 강남구 삼성동에서 중앙건설과 금호건설이,대치동에선 동부건설이 신규 아파트를 짓는다. 중앙건설은 옛 주택공사연수원 터 5천여평에 3백여가구의 아파트를 신축한다. 전 가구가 일반 분양돼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고 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대치동 주공고층을 헐고 재건축하는 동부센트레빌은 일반 분양분이 45,53평형 2백53가구다. 사설 유명 학원가가 밀집한 대치동 열풍으로 인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구에선 3월에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3개사가 각각 2개 단지 총 7백38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방배동에서 80평형대 60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아르미안''을 선보이고 서초동 서초연립 재건축을 통해 37∼56평형 총 1백19가구를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서초동 1487에서 48평형 1백54가구를,서초동 1527에서 24∼46평형 1백64가구의 ''대림e-편한세상''아파트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방배동에서 32∼56평형 1백25가구(84가구 일반 분양)와 46평형의 1백16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송파구 방이동에서 신구종합건설이 지을 40평형대 2백여가구의 아파트도 3월중 공급된다. 4월에는 서초구 서초동에서 동일토건과 이수건설이 중대형 평형 1백9가구와 1백36가구의 아파트를 각각 선보인다. 6월엔 삼환까뮤가 방배동에서 34,36평형 44가구와 서초동에서 30∼67평형 1백3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방배동 청담동 등지에서 20가구 이내의 대형 고급 빌라를 상반기내에 속속 분양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