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동산 투자는 전문가에 의한 위탁 간접투자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토지공사 김성호 경북지사장은 14일 `부동산투자회사제도의 발전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업, 감정평가업, 금융업 등의 종사자 230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지금까지 일반투자자의 경우 98.3%가 직접투자를 해 왔으나 향후 10년간 투자방식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45.7%가 전문가에 위탁한 간접투자를 예상했다. 부동산 투자회사제도에 대해서는 87.3%가 잘 알거나 약간 알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지만 부동산 투자회사법에 대한 인지도는 58.3%로 떨어져 법 시행에 따른 홍보가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동산 간접투자를 선택하는 이유로 투자의 안전성 및 포트폴리오가 68.9%인 반면 환금성은 3.1%로 조사돼 부동산 자산의 유동화라는 법 시행 취지와는 동떨어진의식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대체로 부동산 처분 금지기간, 차입투자금지 등의 규제조항에 대해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제도의 성공적 정착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평가할 수 없다''는 응답이 77%였으나 56%가 3년 후에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지사장은 결론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처방에서 제도가 도입된 만큼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가 있어야 하고 기업활동의 자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할수 있는 방향으로 법 개정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장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해 7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