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12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에 반대하는 직원이 있다면 해당 임원을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뉴스와 세상''에 출연해 "주공과 토공은 60년대 열악한 경제여건 속에서 민간업체가 하기 힘든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지금은 경제여건이 변화해 경쟁력이 약화된 만큼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장관은 "두 공기업 내부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이들의 주장은 경제논리가 아닌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만약 직원이 반대할 경우 해당 임원을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올해 예정된 지방선거와 대선 등을 앞두고 여러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위한 예산배정 요구를 해왔다"며 "이들의 요구는 대부분 사회간접자본(SOC)관련 사업인 만큼 우선순위에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