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메이저 주택업체의 컨소시엄 구성이 뜻하지않은 `암초''로 작용하면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LG건설, 롯데건설이 이른바 `드림팀''을 구성,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거의 확보한 상태지만 재건축추진위원회 일각에서 업체간 경쟁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물산 주택부문 관계자는 "추진위 일부 인사가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반대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체간 경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단지규모가 4천가구를넘어서고 `골칫거리''인 상가 면적만 7천여평에 달하는 등 리스크가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3개사 컨소시엄 이외에 대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재건축추진위는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단독입찰''과 관련해 의견을수렴중이며 이르면 금주 말,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의견수렴 결과가 나올 것으로보인다. 추진위 관계자에 따르면 중간집계 결과 주민의 60% 가량이 컨소시엄 단독입찰을인정하고 찬반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주민 의견수렴 결과 컨소시엄 단독입찰이 수용될 경우 설 이전에 삼성물산 주택부문-LG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중층 고밀도 아파트 가운데 단일 단지로는 최대규모로 이주비를 포함한 총사업비가 1조7천여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리스크 분산을위해서는 3∼4개 업체의 컨소시엄이 불가피하다. 이 사업은 기존 4천424가구를 일반분양 없이 1대1 재건축하는 것으로 31, 34평형이 33평형 및 41, 44, 50평형으로 다양하게 확대된다. 한편 9월까지만 해도 3억2천만∼3억7천만원에 거래되던 34평형의 경우 3개사 컨소시엄 구성이 확정된 뒤 재건축 이후 아파트 브랜드가치가 더해지면서 급상승, 최근에는 3억8천만∼4억4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