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가격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는 최근 네티즌 443명을대상으로 주택경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는 최근 주택가격을 과대평가된 상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반해 적당한 수준이라는 의견은 13%, 과소평가돼 있다는 답변은 4%에 불과,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주택가격이 비정상적인 현상이라는데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주택 구입의사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 43%는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 40%는 ''구입하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여 가격상승 기대에 따라 주택구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사람들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구입 시기로는 1.4분기 중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4분기(21%), 3.4분기(19%), 4.4분기(19%) 등의 순이어서 가급적 시기를 앞당기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시 희망평형은 30평형대(60%)와 20평형대(25%) 등 실수요층이 두터운중소형이 가장 많았으며 희망지역은 서울의 경우 강남권이 55%로 단연 앞섰고 다음으로 강서권(20%), 중부권(17%), 강북권(9%)이 뒤를 이었다. 또 수도권의 경우 분당이 34%로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이었으며 다음은 용인(15%), 안양(12%), 고양(11%), 하남(8%), 파주(3%), 남양주(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집값 상승의 요인을 묻는 설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인 45%가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대체투자처의 실종(21%), 공급물량 부족(14%),분양가 상승(13%), 정부정책(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8%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지나치게높다, 36%는 조금 높다고 각각 답변, 분양가 자율화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분양가가 적정수준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4%는 올하반기, 25%는 2003년 상반기, 21%는 올 상반기, 11%는 2003년 하반기라고 대답, 상승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들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