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올 한해 78개 도로건설사업을 추진, 3천794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별 내역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소통의 효율이 높은 도시고속도로 신설 및 정비사업에 1천42억원을 비롯해 ▲월드컵경기장 주변 접근도로 122억원 ▲광진교 등 한강교량 건설사업 255억원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신설 724억원 ▲병목구간 확장 및 교차로 구조개선사업 1천651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올해 착공되는 사업은 ▲뚝섬길 정비 및 연결도로 개설 ▲영등포역∼신도림역간 도로개설 ▲홍은동 280 주변 도로구조개선사업 ▲천호대교 북단IC 건설 ▲행주대교 남단 접속도로(개화로) 확장 ▲남부순환로(개봉역 주변) 연결도로 정비 등 10개 사업이다. 특히 내부순환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해 서울 동북부지역의 장거리 교통을 처리하게될 북부간선도로 4.7㎞ 구간이 이달 중순 개통되는 것을 시작으로 강서구 가양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잇는 가양대교가 94년 착공 이후 7년여만인 이달 23일 개통된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주요 간선도로 13.4㎞가 4월 이전에 모두 개통돼 서울 서북지역의 교통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노후화된 하수도 보수.보강 등 총 103건의 하수도 사업추진을 위해 653억6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월드컵에 대비해 서초로.신반포로.율곡로 등 시내 15개 도로 1천672개의 가로등에 대해 밝기를 30룩스로 높이는 도로조명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