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까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7만8천평 규모의 초대형 종합물류유통단지가 생긴다. 서울시는 1998년 4대 권역별(동북 동남 서북 서남)로 종합물류유통단지를 조성키로 결정한 계획에 따라 동남권 후보지로 송파구 장지동 일대를 잠정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달중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늦어도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종합물류유통단지 후보지(위치도)는 장지동 700 및 문정동 284 일대다. 단지내에는 화물터미널 집배송센터 차고지 등 물류시설(2만3천평)을 비롯해 △점포 전문상가 등 상가시설(1만1천평) △유통가공 전시 주차장 등 지원시설(1만7천평) △공원 녹지 등 공동시설(2만7천평)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수송 환적 보관 가공 판매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지역은 서울시가 토지보상과 단지조성 공사를 마치고 민간부문에 용지를 분양 또는 임대하면 민간부문이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시 일각에선 이 일대가 도시계획법령상 개발이 까다로운 '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돼 있는데다 도시계획상 미개발지로 묶여 있다는 점을 이유로 개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