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외 건설공사 수주액은 60억달러로 올해보다 39%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국내 업체들의 계약예정 공사와 최근 입찰활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내년에 60억달러 안팎의 해외공사 수주가 예상됐다. 이는 올해 수주액 43억달러(잠정치)에 비해 17억달러가 늘어난 수준으로 오랫동안 침체됐던 해외건설 수주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교부는 중동지역에서 대형 플랜트 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주되고 중남미 아프리카의 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구조조정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해외공사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내년도 해외건설 수주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특히 중동지역에서 이란 사우스 파스 가스전 개발, 리비아 원유증산 및 가스시설 추가 건설, 쿠웨이트와 오만의 가스처리 및 석유화학시설 발주,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스전 개발 추진사업이 국내 건설업계의 수주여건을 밝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오만 등의 공항 프로젝트 사업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경우 내년 하반기에 싱가포르 대만을 필두로 회복세가 기대되며 중국의 건설시장도 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