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강남구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송파구의 아파트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진 반면 서대문 광진구 등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올해 1∼11차 서울지역 동시분양 청약1순위 경쟁률을 구(區)별로 분석,27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강남구로 1천2백22가구의 아파트 공급에 6만8천84명이 청약을 접수해 55.7대 1을 기록했다. 다음은 서초구로 1천1백18가구의 일반분양에 4만7천2백26명이 청약접수를 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2.2대 1에 달했다. 송파구에서는 이 기간 5백2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으며 1순위에서 2만8백33명이 청약접수를 했다. 지난해 연간(1∼12차) 송파구 1순위 평균 경쟁률이 6.5대 1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이보다 6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반면 작년 1∼12차 통틀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0대 1이었던 서대문구의 경우 올해 11차까지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백76가구 공급에 29명이 청약접수해 0.2대 1로 미달사태였다. 광진구도 지난 해 연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7.6대 1이었으나 올 1∼11차의 1순위 평균경쟁률은 1.6대 1로 겨우 마감되는 수준이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