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청약이 이뤄진 수도권 2개 단지 2백58가구 분양에 9천6백여명이 몰리는 등 초겨울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계룡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구갈3택지개발지구에 지을 '리슈빌'에 대한 3순위 청약 결과 33가구에 모두 6천9백95명이 신청해 2백1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9,33평형 5백28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지난 20일 실시된 1순위 청약에서 29평형 80가구가 4.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고,33평형은 21일 2순위까지 93%가 마감된 상태였다. 계룡건설 이동우 과장은 "수원과 용인지역 실수요자들과 떴다방 일부가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예상보다 두배 이상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 건립할 대단지인 '스윗닷홈'에도 22,24일 이틀간 2천6백명이 청약해 32평형 2백25가구의 3순위 경쟁률이 11.7대 1에 달했다. 24∼32평형 1천1백97가구인 이 아파트 24평형은 1순위에서 이미 마감됐으며 28평형은 2순위에서 청약자를 채웠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내년에 청약통장 1순위자가 크게 늘어나는 데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지와 함께 20일 1순위 청약을 실시했던 구리시 수택동 '남양 i좋은집'(23∼33평형 1백69가구)과 하남시 신장 현대홈타운(22,33평형 1백14가구)도 각각 4.8대1과 1.4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전평형이 마감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