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에 처음으로 시내 5개 재개발구역내에 1천400여가구분의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 세입자들에게 공급한다. 시는 내년에 시내 5개 재개발조합으로부터 부지를 매입, 시 도시개발공사가 1천480가구분의 임대주택을 건립, 재개발구역내 세입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건립대상과 규모는 상도4구역 6만5천993㎡ 953가구, 본동4구역 1만3천943㎡ 176가구, 응암6구역 1만613㎡ 136가구, 불광1구역 9천44㎡ 120가구, 방배2구역 6천382㎡ 95가구 등이다. 시는 내년에 338억원의 예산을 들여 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이들 구역 재개발조합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뒤 임대주택을 건설, 사업계획에 맞춰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재개발조합이 세입자용 임대주택을 건립하면 이를 매입해 세입자에임대해줬으나, 건설교통부 표준건축비에 따라 매입비를 지급하는 바람에 조합측이임대주택 건립을 기피함으로써 주택공급정책에 차질이 우려됐다. 시 관계자는 "시가 부지를 매입,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공급함으로써 재개발 조합의 부담을 줄이고 저소득 주민의 주거안정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