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과 강남지역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이 크게 엇갈렸다. 18일 주택은행이 낸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 강북의 경우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10월 0.5% 하락한데 이어 11월에도 1.3% 떨어졌지만 강남은 10월 1.0% 상승에 이어 11월에도 0.3%가 올랐다. 매매가격도 강북의 경우 10월에는 0.1% 올랐다가 11월에는 0.5% 하락으로 반전됐으나 강남은 0.2%에 이어 0.6%가 다시 올랐다. 강북지역의 전세 및 매매가격 하락은 이사철 마무리로 수요가 감소한데다 지난달 신규아파트 입주가 많았기 때문으로 주택은행은 분석했다. 반면 강남지역은 방학을 이용해 학원밀집지역과 학군이 좋은 대치동 등 일부 지역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등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는 11월중 132.0(95.12=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서울이 0.4% 하락했으나 광역시는 0.7% 상승했고 중소도시는 0.4% 하락했다. 매매가격지수는 102.7로 전월에 비해 소폭(0.4%) 상승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이 0.3%, 광역시 0.6%, 중소도시가 0.3% 올랐고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5%,연립주택은 0.4%, 단독주택은 0.2% 상승했다. 주택임대차계약 구성은 전세와 월세가 늘어난 반면 보증부월세는 줄었다. 전세가 10월 54.7%에서 11월에는 55.6%로 늘어난 반면 보증부월세는 42.9%에서41.1%로 줄었고 순수월세는 2.4%에서 3.3%로 다시 늘었다. 월세이율은 지방중소도시가 월 1.42%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1.10%로 가장 낮았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