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대전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이전인 지난 97년 1천291개이던 부동산 중개업소가 매년 100개 이상 증가해 올 11월 말 현재 1천624개로 늘어났다. 특히 IMF 다음해인 지난 99년 1천506개였던 중개업소가 98년(1천306개)보다 200개 늘었으며 올해도 11개월 동안 146개소가 증가했다. 이는 IMF 이후 실직자들이 늘면서 고용 안정책으로 2년마다 1차례 실시되던 자격시험이 99년부터 매년 시행되면서 고학력 자격증 취득자들의 창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건축허가 건수도 주차장법의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11월 말까지 493건(면적 26만4천14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4건(면적 13만1천962㎡)보다 102%가 증가하고 토지거래 건수도 10월 말까지 4천746건으로 지난해 3천520건보다 34.8% 늘어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 때문도 한 원인으로 풀이됐다. 실제 IMF 이전인 지난 97년 전에는 매년 100여명 정도의 공인중개사 합격자가지난 99년 633명, 2000년 580명, 2001년 535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 가운데 70% 가량이 대졸 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가 다소 풀린 데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자가 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