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체류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호텔식 아파트가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한무컨벤션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단지 내에 지하 5층, 지상 27층 규모의 호텔식 아파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Oakwood Premier, Coex Center)'를 완공, 15일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총 279개의 객실(14∼58평, 최고급 VIP객실은 120평)을 보유하고 있는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일반 호텔과는 달리 객실 안에 장기체류에 필요한 주방, 가정형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DVD를 포함한 각종 가전제품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이 호텔식 아파트는 또 비즈니스 센터와 레스토랑, 클럽, 휘트니스 센터 등 특급호텔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공항마중, 청소, 세탁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루 숙박요금은 특급호텔과 비슷한 29만∼100만원선이다. 오크우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장기체류 호텔식 아파트 체인으로, 연간 7억달러(약 8천8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무컨벤션과는 지난해 11월 경영위탁 계약을 맺었다. 한무컨벤션 관계자는 "홍콩, 싱가포르 등과 같이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개념의호텔식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야 한다"면서 "이 호텔식 아파트가 국내거주 외국 기업인과 가족,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