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집과 사무실을 산뜻하게 바꿔보세요' 인터넷을 이용해 리모델링을 맡기는 고객층이 두터워지자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주 프로그램을 설치해 운영하는 리모델링 회사가 늘고 있다. 인터넷 인구가 확산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리모델링을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뢰 내용도 상가 중소형빌딩 아파트 단독주택 사무실 등의 부분 리모델링에서부터 증축,전면 개보수 등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 업체들은 온라인상으로 문의가 들어오면 즉시 응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고객을 넓혀가고 있다. 일부 리모델링 업체는 수요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나 사무실 등을 원하는 스타일로 바꿔보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인터넷으로 상담 견적=최근 들어 리노플러스닷컴 펜스터 한국리모델링센터 등 온라인을 활용해 영업활동을 하는 리모델링 업체가 부쩍 늘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한 리모델링 업체는 지난해부터 등장했다. 그러나 단독주택 등 소규모 단위의 리모델링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리모델링 업체들도 속속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업체에 따라 시공팀을 직접 운영하기도 하며 협력업체에 하도급 형태로 맡기는 경우도 있다. 리모델링 사이트는 리모델링 사례와 과정,견적 내용,인테리어 경향 등의 정보를 담고 있어 수요자들이 회사별로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리모델링 업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을 병행할 경우 영업시간이 단축되고 고객 확보가 쉬운 장점이 있어 온라인 분야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전화뿐 아니라 e메일을 통해서도 상담할 수 있고 시공문의는 물론 견적까지 인터넷으로 뽑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발주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방문해 상담도 해준다. 홈공사네의 최정우 이사는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여러 사이트에 들러 가격 공사기간 등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며 "리모델링 업체들도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이용하나=대부분의 사이트는 '문의(상담)' 메뉴를 클릭한 뒤 리모델링하려는 건축물 종류와 세부적으로 원하는 리모델링 내용을 기입한 뒤 '신청'하면 상담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다. 리모델링 업체는 대개 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견적을 낸 후 전화나 e메일을 통해 상담한다. 고객과 업체가 해당 조건에 만족할 경우 전문시공팀이 현장을 방문해 공사일정을 정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온라인 리모델링 업체를 믿어선 안 된다. 전화번호가 표시되지 않은 사이트나 '온라인 상담이나 게시판'에 답변이 즉각 이뤄지지 않는 사이트는 일단 조심해야 한다. 인력이 모자라거나 온라인 사이트만 유령처럼 남아 있는 업체도 있기 때문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