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리츠는 한국경제신문사와 공동으로 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에이팩리츠는 일반리츠 국내1호 회사여서 투자대상부동산 수익모델 등에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와는 차별화돼 참여자들의 관심도 남달랐다. 이날 설명회에서 소개된 에이팩리츠의 향후 운영전략을 간추려 소개한다. CR리츠가 주로 업무용 빌딩을 운영대상으로 삼는 것과는 달리 에이팩리츠는 수익률이 높은 주택임대사업을 벌여 투자자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서울 수도권의 원룸 다세대·다가구주택을 매입,임대사업에 나서는 게 주요 수익모델이다. 내년 3월 증시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상장후에는 고급민박시설인 펜션개발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에이팩리츠는 오는 17일부터 3백5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를 끝내면 내년 1월중 자본금 5백억원으로 주식회사 창립총회를 열고 건설교통부에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본인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게 된다. 에이팩리츠는 현재 매입 가능한 1천억원대의 원룸 다세대·다가구주택 매물을 확보해 놓고 있다. 본인가이후 2개월안에 자본금의 74%에 해당하는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이다. 원룸주택 매입에 2백30억원,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사들이는데 1백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원룸 다세대·다가구주택의 임대사업을 겨냥한 것은 시장에서 매물을 확보하기 쉬운데다 처분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또 에이팩리츠는 조직체계가 단순하기 때문에 매입 의사결정을 단기간에 내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시장에 나온 유망매물을 빠른 의사결정으로 제때 사들여 높은 수익률을 올리겠다는 게 에이팩리츠의 설명이다. 기존의 원룸 다세대·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방법 외에 경매나 공매를 통해 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거쳐 가치를 올린 후 임대에 나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매입한 주택의 관리는 전문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에이팩리츠의 부동산 자산운영은 공동 발기인 대표인 김영곤 강남대 교수를 주축으로 이뤄진다. 김 대표는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박사(부동산전공)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에버랜드 부장,외국계 부동산회사인 존스랑라살 한국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 이외의 다른 전문인력들도 국내 대기업에서 부동산 실무경험을 갖고 있다. 에이팩리츠는 내년초부터 배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목표 배당수익률은 10.65%(세후기준)다. 상장이후 개발사업에 나서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펜션이 주요 개발사업 대상이다. 펜션은 고급민박집이나 임대용 전원주택을 연상하면 된다. 펜션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일면서 관심이 높아지는 틈새상품이다. 에이팩리츠는 대지 2백∼9백평 규모의 펜션을 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펜션으로 개발 가능한 평당 3만∼10만원대의 부지 14곳 정도를 물색해뒀다. 펜션을 개발할 경우 세전 예상 수익률은 18∼25%로 전망하고 있다. (02)563-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