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권에도 오피스텔 공급이 활기를 띠면서 분양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이 일대는 그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뜸한 지역이었지만 최근의 오피스텔 투자 열풍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신규 오피스텔을 쏟아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동양고속건설 성우종합건설 등이 7일부터 이 지역에서 신규 오피스텔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기존 분양 중인 강서구 등촌동 '성원상떼빌''오피앙Ⅱ' 등 오피스텔의 미분양 물량도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 ◇신규 분양 오피스텔=7일 성우종합건설이 양천구 목1동에서 '목동 성우 네트빌',대우건설이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양평역 대우 미래사랑' 모델하우스를 각각 연다. 동양고속건설은 14일 양천구 목1동 기독교방송국 인근에 지을 오피스텔 '목동파라곤'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기에 앞서 사전청약을 받고 있다. 부동산개발회사인 스타코는 빠르면 이달중 강서구 가양동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이스타빌Ⅱ'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천소방서 옆에 들어설 '목동 성우 네트빌'은 소형인 20평형대 2백28실로 구성된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와 임대보장제를 실시하는 게 특징이다. 외환은행부동산투자신탁 상품 1호인 '목동 파라곤'은 계단식 구조에 분양면적에 대한 전용면적의 비율인 전용률이 80%로 일반 아파트만큼 높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대우는 '대우미래사랑' 저층부의 사전청약을 실시 중이며 17층 이상 고층부는 오는 11일 공개 청약에 들어간다. 서부간선도로변에 있는 이 오피스텔은 준공업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용적률이 4백30%로 낮고 안양천 너머로 목동 방향을 내다볼 수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다. ◇어떤 특징이 있나=서남권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은 대부분 중소형인데다 역세권을 끼고 있어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동파라곤을 제외하곤 원룸형인 20평형대가 주력이며 대부분 지하철 5호선을 따라 들어선다. 오피스텔 컨설팅업체인 리얼리치의 한정희 이사는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면서 목동 가양동 양평동 등 강서지역에도 오피스텔 분양 바람이 불고 있다"며 "분양가에 대한 월세이율을 따져본 뒤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인지 확인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