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사상 최대의 청약 인파가 몰렸다. 국민은행(옛 주택은행)은 4일 27개 단지 6천4백81가구에 대한 동시분양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11만1천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ARS 등 온라인 청약자수는 9천4백5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국민은행 청약정보팀 관계자는 "내년 3월 신규 1순위자들이 급증하기전에 청약하려는 수요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10차 동시분양때보다 전체 청약자수가 2배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강남구 역삼동 금호 31평형과 방배동 삼성 23평형의 경쟁률은 4백대 1을 넘었다. 올해 마지막 동시분양이 실시된 이날 서울시내 2백20개 옛 주택은행 접수창구에는 아침부터 청약자들이 몰려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지점의 경우 영업시간을 2∼3시간씩 연장해 가며 접수를 받았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는 한꺼번에 청약자가 몰려 한때 접속불능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