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청약 접수하는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에선 한강 관악산 북한산 등이 가까워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많다. 이 때문에 베란다를 통해 강과 산을 내다볼 수 있는 '환경조망권'을 내세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남광토건 건설알포메 삼부토건 우리건설 등이 선보이는 아파트는 한강조망권이 확보된다. 또 예성종건 임광토건 두영종건 한솔브리즈종건 등이 짓는 단지에서는 관악산과 공원의 탁트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한산과 인접한 단지론 성북구 길음동 대림과 대우,도봉구 창동 현대산업개발 등이 있다. 남광토건이 용산구 한강로에 지을 아파트 '쌍용 스윗닷홈'은 향에 따라 한강과 용산가족공원이 내려다보인다. 마포구 상수동 건설알포메의 '리버 베르빌'은 단지 남쪽으로 한강과 밤섬을 내다볼 수 있다. 삼부토건이 강남구 삼성동에서 선보이는 아파트의 일부 가구에서도 한강조망권이 확보된데다 한강시민공원이 가까이 있다. 산과 공원이 인접한 단지도 강변아파트 못지 않게 인기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에선 창밖으로 관악산이 보이는 단지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예성종건은 관악산 인근인 남현동에서 '그린캐슬'2·3차 6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임광토건이 관악구 신림 13동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도 단지 뒤편에 관악산이 버티고 있어 쾌적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두영종건이 관악구 신림 12동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단지 일대가 단독주거지역이어서 전망이 트였고 관악산 산책로가 걸어서 5분 거리다. 중랑구 면목동 동원건설의 '위드유'아파트 단지는 용마산과 가까워 베란다를 통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강동구 성내동 한솔브리즈는 올림픽공원이 1분 거리여서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길음동 '대림 e-편한세상'과 '성북 대우그랜드월드'는 북한산국립공원이 배후에 있고 북한산과 서울 시내의 탁트인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장에서 직접 전망을 볼 수 있는 현장 전망대를 설치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창동에 지을 아파트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가까워 아파트 이름을 '북한산 아이파크'로 지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들어 산과 강 등을 내다볼 수 있는 조망권이 아파트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며 "같은 단지내에서도 전망에 따라 프리미엄 격차가 벌어진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