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에 달하는 조깅트랙과 자전거도로가 마련되는 아파트가 등장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초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분양하는 '북한산 아이파크'에 조깅트랙과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보통 단지내 조깅트랙은 차도나 주차공간 때문에 완전히 이어지기가 어렵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피하기 위해 주자장의 93%를 지하에 배치하고 전체 25개동 중 18개동의 저층부를 3∼6m 높이의 필로티로 설계해 조깅트랙과 자전거도로가 통과하도록 했다. 특히 8백m짜리 조깅트랙은 탄력있는 특수포장재로 덮어 피로감을 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아파트 부지와 붙어있는 2백70평의 땅을 별도로 매입해 지하 2층∼지상 2층의 고급 휘트니스센터를 건립해 입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 14타석,스쿼시장 4면,에어로빅홀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창동 옛 삼풍제지터에 들어설 '북한산 아이파크'는 2천61가구가 모두 일반에 분양되는 대규모 단지다. 33∼63평형 6개 타입으로 이뤄지며 분양가는 평당 5백40만∼6백60만원선이다. (02)975-2004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