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예산의 8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주요 시설사업비 14조9천328억원중 55%를 1.4분기에 집행하는 것을 비롯, 상반기에 80%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런 내용의 내년 예산운용안을 지난 21일 기획예산처에 통보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5조5천257억원이 배정된 도로건설사업의 경우 일반국도사업 등에 대한 사업현장선정 및 기초조사를 내년 1월까지 마치고 예산배정 즉시 발주할 계획이다. 또 1조4천151억원 규모의 치수사업은 환경부,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내년 1월까지 완료키로 했으며 1천791억원이 투입되는 공항건설사업은 보상협의 문제로 인한 공사지연을 막기위해 주민설명회 등 협의를 가능한 빨리 진행시키도록 했다. 건교부는 "금년에도 주요 시설사업비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했었다"면서 "내년 예산이 국회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건설경기를 조기에 회복시키기위해주요시설 사업비 예산중 80%를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게 건교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