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매립지를 농업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김포매립지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체 1천6백7만㎡(약 4백87만평) 가운데 52%는 농지로 활용하되 나머지 48%는 주거 관광 국제업무 물류 첨단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8만∼10만명 규모의 농업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토지이용 계획이 연내 확정될 경우 용도변경 절차 등을 거쳐 늦어도 2년 뒤부터는 본격 개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포매립지의 이같은 개발 계획에 대해 농림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등은 동의하는 반면 환경부와 환경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일 전망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