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2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인 대구-경주-부산간 신선 건설을 당초 2004년 착공계획에서 앞당겨 그 이전에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구시.경북도 방문을 수행한 이 수석은 이날 낮 지역각계 인사 오찬 석상에서 가진 지역 경제발전 지원계획 설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따라서 당초 2010년 완공계획도 앞당겨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부고속철도는 1.2단계로 나누어 진행중인데 1단계인 서울-대구간(신선)은 2004년 4월까지 건설하고 대구-부산간은 기존 경부선 철도를 전철화해 개통한 뒤 대구-경주-부산간(신선)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건설할 계획으로 있다. 이 수석은 대구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비와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개최에따른 내년도 국비지원 규모(정부안)를 예산 계수조정 과정에서 좀 더 확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섬유산업 육성방안인 밀라노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2003년 이후에도 기술혁신, 패션.디자인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대구.경북지역이 세계적인 섬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수석은 이밖에도 경북지역의 유교 문화권 종합개발, 대가야 역사테마공원 조성, 경주문화산업단지 조성, 한방생명자원 연구단지 조성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