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의 대표적 노후 주택 밀집지역인 동대문구 장안동과 휘경동이 대규모 新주거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입주를 앞두고 마지막 단장이 한창인 휘경동의 주택공사 아파트를 필두로 오는 2003∼2004년에는 장안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마무리된다. 진행중인 공사가 끝나면 이 지역에는 모두 7천400여가구의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 `미니신도시'라 불러도 손색없는 주거단지가 형성된다. 장안동 시영아파트에 인접한 휘경동 주공아파트는 총 2천204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26평형과 33, 45평형 등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모델로 구성돼 있다. 주택공사 자체사업으로 지난 98년 11월 공사에 들어가 3년만에 주인을 맞을 채비로 분주하다. 장안동에는 삼성물산 주택부문(래미안)과 현대건설(홈타운)이 공동 시공하는 장안 시영1차 재건축 아파트 2천740가구와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단독 시공하는 시영2차 3번지 재건축 아파트 1천786가구가 들어선다. 시영1차 재건축 아파트는 작년 11차 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돼 2003년 5월부터 입주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며 시영2차 3번지 재건축 아파트는 내달 초11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또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시영2차 2번지 재건축 아파트 900가구도 들어설 계획이어서 중랑천변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단장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장안.휘경동이 답십리 근린공원과 용마 돌산공원, 배봉산공원 주변에 위치, 주거환경이 비교적 쾌적하고 단지 전체가 평지로 이뤄져 있는 데다특히 장안 시영아파트의 경우 저층 주거지역이라서 조망권 확보가 용이하다고 평가한다. 이 지역은 또 한천로, 장안로, 천호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 강북지역의 주요 간선도로 이용이 용이하고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1호선 회기역, 7호선 사가정역, 8호선 답십리역의 역세권으로 분류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