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줄어들던 부산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달에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올연초에 7천625가구였으나 2월이후 매월 400~500가구씩 줄어 9월에는 3천903가구로 감소했다가 10월에는 4천907가구로 한달새 1천여가구가 늘었다. 이는 지난 5월(5천285가구)이후 5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부동산업계는 "9월 이후 부산에서 5천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간데다 높은 청약률에 비해 실제 계약률은 저조해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또 11월이후에도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 아파트는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전망했다. 한편 10월중 미분양 아파트를 전용면적별로 보면 60㎡ 이하의 소형(717가구)보다는 61~85㎡(2천397가구)와 85㎡ 이상(1천793가구)의 중.대형이 훨씬 많았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