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 지역에 연말까지 5천여실의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쏟아져 치열한 분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동양고속건설 등 10개 업체가 연말까지 9개 단지 5천45실의 중소형 오피스텔을 분양중이거나 새로 공급할 예정이다. 분당신도시는 서울 강남 못지 않게 유동인구가 많고 임대수요가 풍부해 건설업체들이 이 지역에서 대량의 오피스텔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오피스텔이 중소형 평형이 대부분인 데다 역세권을 끼고 있어 임대용으로 적당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급 현황=분당선 지하철역을 따라서 오피스텔이 나란히 공급되고 있다. 백궁역 인근에는 포스코개발·SK건설 컨소시엄이 분당 최대 규모인 1천4백42가구의 오피스텔 '인텔리지'를 선보이고 있다. 25평형 이하는 원룸으로,그 이상은 투룸으로 구성된다. 동양고속건설도 백궁역 근처에 14∼55평형 9백60실 규모의 오피스텔 '동양 파라곤'을 내놓는다. 15평형 1백80실,21평형 1백90실,나머지 평형은 50실 안팎으로 구성된다. 미금역 일대에는 현대 아리온,성우 시티밸리 등 5개 단지 2천가구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16∼34평형 5백83실을 분양 중이다. 세종건설은 16∼24평형 4백34실을 평당 4백40만∼4백80만원선에 공급할 계획이다. 성우건설은 이달말께 13∼20평형 2백38실을 평당 4백65만원 선에 분양한다. 동양고속건설은 백궁역에 이어 미금역 인근에 15∼26평형 2백36실을 이달말께 내놓는다. 만강개발은 여성전용 오피스텔 '천사의도시'4백44실을 공급한다. 이밖에 두산건설은 초림역 인근에 17∼25평형 3백40실 규모의 '두산위브 센티움',LG건설은 서현역 부근에 18∼24평형 3백68실의 오피스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특징=대부분의 오피스텔이 중도금 무이자 융자란 파격적인 분양조건과 함께 복층 설계를 도입했다. 동양고속건설의 경우 마이너스옵션제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8%의 선납할인율을 적용,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조건을 제시해 수요자가 분양조건을 선택할 수있도록 배려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도구와 붙박이장 침대 등 가구를 일체로 제공,몸만 들어가면 살 수 있도록 꾸며진다. 대부분이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인 역세권에 들어서는 것도 공통점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