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한 임직원을 대상으로한 재취업 알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명예퇴직이 실시된 지난 6월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명예퇴직자 재취업.창업정보 사이트(www.hdec.co.kr/recruit)를 개설, 명퇴자의 구직 및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정보, 재취업정보, 추천사이트, 구인정보로 구성된 이 코너는 정보기술(IT)기획부에서 구인 관련 실시간 정보를 유형별로 발췌, 일자리를 잃은 옛 동료들의 재취업에 보탬을 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와함께 회사 구조조정 차원에서 재택근무로 전환된 인력의 재교육지원을 위해 '재택근무자를 위한 사이버아카데미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dwconst.co.kr)내 'OB사랑방'이라는 코너에 가입한 300여명의 퇴직임직원을 대상으로 대우건설로 들어오는 구인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사랑방 내에 '경조사 사랑방', '대우 사랑방'이라는 카테고리를 둬 퇴직후에도 대우건설의 동향이나 지인들의 경조사를 챙길 수 있도록 했으며 '홍보사랑방'을마련, 퇴직후 창업한 사람들의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특히 명퇴기간 상설 취업정보실을 운영, 50여명의 퇴직자들에게 직접 일자리를 알선해 주기도 했다. 이밖에 최근 10% 가량의 인력을 감축키로 결정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부터 전직지원 컨설팅사인 DBM코리아와 제휴, 퇴직자들의 창업 및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쌍용건설과 두산건설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OB한마당'과 '구사우광장'을 각각 개설, 각종 구인정보 제공과 함께 퇴직자들이 직전 회사를 잊지 않고 교류를 유지할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꾸며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