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금 환불에 따른 각종 민원과 혼잡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상계좌에 의한 인터넷 청약방식이 등장했다. 포스코개발은 오는 19일 분양에 들어갈 오피스텔 '건대 포스빌'에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청약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포스코개발이 새로 개발한 청약시스템은 '떴다방' 개입소지를 없애기 위해 최초의 인터넷 청약을 실시했던 지난번 '신촌 포스빌' 분양 때 동명이인, 입금 및 계좌오류 등으로 청약금 환불에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또 건설사 계좌 1개를 통해서만 입금 및 환불을 해오던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청약자 수만큼 가상계좌를 개설, 지정시간 내에 이 계좌를 통해 입금 및 환불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환불의 우려를 없앤 것이 특징이라고 포스코개발은 설명했다. 포스코개발 관계자는 "인터넷 청약방식을 통해 떴다방 개입소지는 없앴지만 청약금 환불시 혼선이 생겨 시스템을 보완했다"면서 "이 방식의 도입으로 고객에게 신뢰성을 얻고 건설사도 분양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개발은 광진구 화양동 오피스텔 11-17평형 375실 가운데 저층부 150실은 오는 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선착순 분양하고 나머지 220실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인터넷 청약을 실시한후 주택은행 추첨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570만-600만원선. 상가 2층에서 지하철 2, 7호선 건대역사로 연결되는 통로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23일 개관할 예정이며 문의는 ☎ (02)497-5000.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