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부도가 났지만 아파트 시공은 끝까지 책임집니다" 고려산업개발[11160]은 지난 10일 전체 임직원과 채권단, 협력업체 관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15일 입주를 앞둔 인천 산곡동 정우연립 재건축 현장에서 일일 자체점검 및 가구내 청소활동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심각한 노후화로 그동안 관할구청의 숙원사업이던 정우연립 재건축사업의 입주에 맞춰 실시하는 것으로 부도이후 온갖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재개,입주까지 순조롭게 마치게 됐다는 점에서 고려산업개발에도 뜻깊은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몇몇 업체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대청소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임직원 모두가 참가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회사의 갱생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최종부도 처리된 고려산업개발은 5월부터 속속 공사를 재개, 현재 가양동 2차아파트와 신영동 1차아파트의 입주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20일 법정관리 인가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법원의 최종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