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끝나면서 명문학교 부근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서비스업체인 `부동산 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값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명문학교 인근 아파트 전셋값은 오르고 있다. 신흥 명문고교가 몰려있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일대의 경우 30-40평형 아파트의 전셋값이 최근 한달동안 500만-3천만원 가량 뛰었으며 분당 수내동소재 아파트의전셋값도 한달간 2천500만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부동산 114' 김희선 상무는 "신도시 명문학교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고있는 것은 보다 좋은 학군을 찾아 이사하는 가정이 늘고 있기때문"이라며 "이런 현상은 서울 강남.서초구 등 이른바 명문 사설학원이 있는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내다봤다. 그러나 `부동산 114'가 전국 4천30곳의 아파트시세 모니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3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매물로 내놓은 후 거래성사까지 보름에서 한달가량 소요되며 대형아파트는 매기가 없어 매도자들이 아예 출시를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11월4-10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값 주간변동률은 0.08%였으며 도봉(-0.07%), 중랑(-0.07%), 중구(-0.06%), 노원(-0.03%),관악(-0.02%), 강동(-0.01%), 광진(-0.01%)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업체의 수주전이 치열했던 반포주공 3단지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인 서초구는 지난주 0.41%가 상승했다. 지난주 신도시와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도 각각 0.04%, 0.07%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