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전화 자동응답서비스(ARS) 등 온라인을 통한 아파트 청약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舊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행) 청약사업팀은 올들어 10차 동시분양까지 ARS나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한 아파트 청약건수가 모두 1만4천875건으로전체 청약건수 17만7천194건의 8.4%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시된 동시분양의 전체 청약건수 16만3천782건 가운데 온라인을통한 건수가 6천344건으로 3.9%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비율로 2.2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온라인 청약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터넷 보급률과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ARS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청약접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청약 가운데 ARS를 이용한 건수가 3천960건으로 인터넷청약건수 2천384건보다 많았지만 올해의 경우 이러한 양상이 역전됐다. 올들어 10차 동시분양까지 온라인 청약 가운데 ARS를 통한 신청이 3천147건으로전체의 21.2%였던 반면 인터넷을 통한 신청은 1만1천728건으로 78.8%라는 압도적인비율을 차지했다. 구 주택은행은 자사 청약 관련예금 1, 2순위 가입자 가운데 청약자격 전산수록을 했거나 인터넷 뱅킹, 텔레뱅킹 서비스 이용신청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난해2월 ARS, 지난해 3월 인터넷 청약접수 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인터넷의 경우 구 주택은행 홈페이지(www.hncbworld.com)에 접속한 후 부동산정보→아파트분양관→인터넷 주택청약→로그인→주택청약 신청→인증서 암호입력→청약신청 순으로 이용하면 된다. 또 ARS는 전화(국번없이 ☎1588-9999) 연결후 청약신청 서비스코드(702)→주민등록번호(13자리)→텔레뱅킹 사용자 비밀번호(6자리)→청약신청 주택형의 아파트 코드(7자리)→지역번호가 포함된 전화번호 등을 안내말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인터넷, ARS 모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토요일은 오후 1시30분까지)까지다. 청약사업팀 관계자는 "온라인 청약접수를 하면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분양 정보에서부터 접수결과, 당첨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구 국민은행과 전산통합작업이 완료되면 구 국민은행 가입자도 이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