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호조속에 건축부문 수주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토목부문 수주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건설수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수주액은 27조9천81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0조3천180억원에 비해 7.7% 가량 감소했으나 3.4분기 들어 건설수주액은 14조8천250억원으로 작년 동기 12조7천610억원보다 16.2% 증가했다. 3.4분기 건축부문 수주액은 10조9천8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7조5천490억원보다 44.5%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토목부문 수주액은 작년 3.4분기 5조2천120억원에서 올 3.4분기에는 3조9천170억원으로 24.8%가 감소했다. 또 3.4분기 민간부문의 건설수주액은 9조5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조630억원에 비해 17.8% 늘었으며 공공부문 수주액은 작년 3.4분기 4조6천980억원에서 올 3.4분기 5조3천25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건교부는 "건축허가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주택 수요증가로 건축부문은 뚜렷한 회복세에 들어섰으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로 토목부문의 수주액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