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 첫날 올들어 가장 많은 5만5천여명이 청약했다. 주택은행은 6일 서울 10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3천9백44가구 분양에 5만5천6백24명이 몰려 평균 14.1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체 36개 단지 가운데 전평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된 단지가 15곳에 달했으며,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2차"는 1백92가구 분양에 1만8천5백63명이 신청,96.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아파트 30평형은 15가구 모집에 2천9백73평이 신청,1백98.2대1의 가장 높은 평형별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도 강남권 아파트와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졌다. 강남권에서 선보인 논현동 동양파라곤,역삼동 세방하이빌,가락동 신한에스빌,방배동 LG빌리지,논현동 우민,삼성동 우정에쉐르 등 6개 단지는 전평형 1순위에서 청약자를 채웠다. 이밖에 상도동 쌍용 스윗닷홈,영등포동 이수,관악산 대우 그랜드월드 등의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 경쟁률도 수십대 1에 달했다. 반면 중소건설사가 내놓은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미달된 가구수도 8백80가구로 나타나 지역별,업체별 청약 쏠림현상은 이번 분양에서도 계속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내달초엔 동시분양 사상 최대 규모인 7천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청약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