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차 동시분양에 나온 3천9백87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가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 36개 단지가 강남북에 골고루 분포돼 있고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70.3%(2천8백4가구)에 달해 내집마련 실수요자와 투자자로선 그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이중 로열층에 당첨될 가능성이 높은 '전가구 일반분양' 단지가 12곳 1천48가구이며,입주시기가 비교적 빠른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도 11개 단지에 이른다. 중소형 평형 중심의 유망단지로는 신림동 대우, 상도동 쌍용, 상도동.이문동 삼성,종암동 현대산업, 갈현동 삼호, 영등포동 이수, 역삼동 세방 등을 꼽을 수 있다. 고급아파트 수요자들은 논현동 동양, 방배동 LG, 상수동 신구 등 대형평형 단지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동시분양에도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 9차때의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자금여력 투자기간 주거계획 등을 고려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논현동 동양 파라곤 =5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진 단지로 한국관광공사 교육원 부지에 건립된다. 8∼16층 4개동의 2백3가구가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 평당 평균분양가는 90평형을 제외하면 1천4백8만원선이다. 대부분 평형에 '2세대 동거형' 평면이 적용된다. ◇ 방배동 LG빌리지 =서리풀공원 인근에 건립되는 55,66평형 1백36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지상은 녹지 공간으로 꾸며지며, 지하에 마련된 주차장엔 가구당 2.8대를 주차할 수 있다. ◇ 상수동 신구 강변연가(江邊變家) =전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1,2층을 기둥으로 만든 필로티로 설계해 한강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1개동에 들어설 55∼80평형 54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상도동 쌍용 스윗닷홈 =재개발 아파트이지만 비교적 낮은 2백4%의 용적률이 적용돼 단지 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 일반분양분에 24평형이 1백14가구나 포함돼 있다. ◇ 신내동 영풍마드레빌 =새한아파트와 신내초등학교 사이에 건립되는 아파트로 24층 5개동 규모다. 32평형 1백60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 신내초등 신현초등 신현중학교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봉화산이 가까운 편이다. ◇ 신림동 대우 그랜드월드 =23개동 1천4백56가구로 이번 동시분양에 나온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일반분양분도 4백96가구에 달한다.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게 장점이다. ◇ 역삼동 세방하이빌 =강남권에선 드물게 전가구가 소형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다. 22평형 48가구가 1억9천4백만원에 모두 일반분양된다. 입주시기가 2002년 12월로 빠른 편이다. 강남지역 직장인 등 실수요자나 임대사업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 영등포동 이수 =한강성심병원 건너편에 들어서는 32평형 1백18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대부분 가구에서 여의도 생태공원이 바라 보일 만큼 조망이 좋은 편이다. 1층은 필로티로 설계된다. 아파트단지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기 쉽다. ◇ 이문동 삼성 래미안 =일반분양되는 4백9가구 가운데 23,31평형이 3백47가구에 달한다. 국철 외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이문로 회기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희초등 경희중.고교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등을 걸어 다닐 수 있다. ◇ 종암동 아이파크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에 20평형대 중심으로 이뤄지는 단지여서 임대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한 단지다. 일반분양되는 2백89가구중 21,24평형이 1백88가구나 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