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회사인 GMH(General Mediterranean holding) 그룹이 중견건설업체인 평창토건에 2천8백만달러 규모의 자본을 투자한다. GMH의 찰스 파네이데스 총괄 부사장과 평창토건의 류준걸 회장은 내년에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1천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정을 최근 체결했다. 류 회장은 "GMH는 내달까지 1천만달러를 평창토건에 입금하고 2002년 합작시 추가로 1천8백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파네이데스 부사장은 "우선 평창이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토지개발사업과 아파트 건설사업에 전력할 수 있도록 자금을 제한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합작후엔 GMH 계열 건설사인 솔류덱(Soludec)과 평창이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국내외 건설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MH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다국적 투자기업으로 지난 98년 광고대행사 코래드에 4천5백만달러를 투자한 최대주주다. 지난 86년 이후 울산지역을 근거로 토지구획정리 사업과 아파트 건설 사업을 벌여온 평창토건은 지난해 초부터 해외 투자회사를 물색한 지 1년6개월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