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신규등록이 주춤해졌다. 28일 건설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월 294개, 2월 525개, 3월 760개,4월 479개, 5월 469개, 6월 428개, 7월 475개이던 건설업 신규등록업체 수가 8월 326개, 9월 270개, 10월(26일 현재) 221개로 점차 감소 추세다. 이처럼 건설업체 신규등록이 주춤해진 것은 건설교통부가 지난 7월부터 부실 건설업체를 퇴출시키기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데다 지난달 25일부터 건설업 신규등록시 보증가능금액 확인제도를 시행했기 때문. 보증가능금액 확인서 발급을 맡고 있는 건설공제조합은 9월25-10월23일에 보증가능금액 확인서를 받아간 업체가 모두 24개라고 밝혔다. 건설협회는 9월25일 이후 신규등록된 건설업체는 대부분 보증가능금액 확인제시행이전에 등록신청한 업체이며 각 시도의 건설업 등록업무 처리기간이 최대 30일인 점을 감안할 때 다음달부터 신규등록은 눈에 띄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건교부도 연말까지 등록기준 미달, 기술자 이중등록, 등록증 대여, 불법하도급 여부 등 건설업체의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등록취소, 영업정지, 과징금 부과 등 엄중한 행정조치를 내릴 예정이어서 이미 등록된 건설업체도 상당수가 퇴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수주는 97년 79조원, 98년 47조원, 99년 51조원, 2000년 60조원, 올 상반기28조6천200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건설업체 수는 97년 3천896개, 98년 4천207개, 99년 5천151개, 2000년 7천978개, 이달 26일 현재 1만1천914개로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