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경기회복 지연이 우려되면서 3.4분기 전국 평균지가변동률이 2.4분기의 3.6%보다 0.7% 포인트 낮은 2.9%를 기록했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평균지가변동률은 1.4분기 0.14%에서 2.4분기에0.36%로 상승했다가 3.4분기에 0.29%로 하락했다. 전국 평균지가변동률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직후인 98년에 -13.60%로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뒤 99년에 2.94%로 상승했으며 작년에도 0.67%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7대도시가 0.28%, 중소도시가 0.33%, 군지역이 0.20%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규모 택지개발, 카지노 리조트개발 등으로 경기도양주군(2.00%), 제주시(1.66%), 강원도 춘천시(1.13%), 경기도 용인시(1.00%), 강원도 정선군(0.88%)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대구 남구(-0.39%), 남제주군(-0.26%),광주 서구(-0.19%), 전남 나주시(-0.16%), 전북 김제시(-0.16%)의 하락폭이 컸다. 이 기간 0.37%의 지가변동률을 보인 서울시의 경우 마포구(0.46%), 강서구(0.45%), 동작구(0.44%), 서초구(0.44%), 강북구(0.44%), 노원구(0.42%), 성동구(0.40%),용산구(0.40%)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신도시 개발추진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으로 녹지지역(0.53%),준농림지역(0.44%), 준도시지역(0.42%)의 평균지가 상승률은 높은 반면 주거지역(0.28%), 자연환경보전지역(0.26%), 공업지역(0.21%), 농림지역(0.15%), 상업지역(0.13%)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용상황별로는 밭(0.51%), 임야(0.34%)의 상승폭이 주거용 대지(0.31%), 상업용 대지(0.17%), 논(0.25%), 공장용지(0.24%)보다 컸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