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월드건설이 미분양 해소책으로 선납할인제를 도입한다. 선납할인은 분양금을 한꺼번에 다 낼 경우 분양가의 일부를 깎아주는 것이다. 월드건설은 2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서 지을 아파트인 '월드메르디앙'의 계약을 포기한 일부 잔여가구에 대해 선납할인율을 일반적인 연 9%에서 12%로 높여 최고 7천만원의 분양가 인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납할인율을 적용한 분양가격으로 계약하면 소유권이전등기 및 금융비용도 줄어들게 돼 실질적인 분양가 인하폭은 더욱 커진다. 예컨대 분양가 4억6천7백만원인 69평형 아파트를 계약하면서 대금을 한꺼번에 낼 경우 선납(先納)일수에 할인율(연 12%)을 곱하는 방식을 적용,실제 납부액은 3억9천7백만원이 된다. 월드건설은 현재 월드메르디앙 31∼69평형 총 2천63가구 중 일부 잔여가구에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선납 할인 혜택을 줄 방침이다. (031)267-1300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