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재개발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SK건설의 미아동 북한산시티의 입주가 내달말 처음 시작된다. 23일 SK건설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7동 852번지 일대 7만여평의 부지에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98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3년만에 첫 모습을드러내게 됐다. 단지규모는 14-43평형 54개동 5천327가구로 지난해 6월 입주한 현대건설, 동아건설, SK건설 등 3사 공동시공의 신당동 남산타운(5천150가구)보다도 가구수가 많은국내 최대규모의 재개발단지다. 현재 벽산건설이 내년 8월 입주를 목표로 2천75가구의 벽산 라이프파크를 건립하고 있고 풍림산업도 지난 8차 동시분양에서 이곳에 2천17가구 규모의 아이원아파트를 분양하는 등 북한산시티를 포함, 인근 30만평이 재개발지구로 지정돼 있다. SK건설은 지난 4월 이곳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패션센스Ⅱ제도를 실시, 입주시점에서 최신유행의 인테리어로 내부를 바꿀 수 있게 했으며 단지 내에 10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투입, 편의시설과 조경을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상계동-우이동-삼양동-신설동을 잇는 경전철을 건립키로 했으며 현재 단지 앞을 통과, 정릉과 이어지는 터널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인근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SK건설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