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신시가지로 조성되고 있는 부산시 북구 화명동 화명 제2지구가 입주 2개월이 지나도록 택지개발사업 준공이 나지 않아 입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 북구청은 최근 140여만평에 달하는 화명 2지구에 대한 택지개발사업 준공이 늦어지면서 입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어 사업시행자인 부산시 도시개발공사와 부산시에 택지준공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화명 2지구는 지난 8월 화명수정마을 아파트와 상가에 대한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를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1천300여가구 5천여명이 입주한 상태나지금까지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이 보존등기를 못하고 있는데다 토지에 대한 지분권이 성립되지 않아 근저당권 설정 등 소유권 행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개발공사측은 "화명 2지구가 규모가 큰데다 사업기간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등이 겹치면서 준공이 늦어지게 됐다"며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택지개발사업 준공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