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으로 지어진 아파트가 복도식보다 얼마나더 비쌀까?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 리서치센터는 최근 서울시내 20평형대 계단식 아파트 467개 단지와 복도식 874개 단지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계단식이 평당 655만7천원으로 복도식(579만원)보다 평균 76만7천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따라서 이 결과를 적용할 경우 25평형 계단식 아파트는 복도식보다 평균 1천917만원 더 비싼 것으로 분석된다고 부동산뱅크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강동구의 경우 계단식이 964만1천원인데 반해 복도식은 595만6천원으로 계단식이 평당 368만5천원이나 더 비싸 가격차가 가장 큰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동구에는 재건축 심리가 반영돼 평당가격이 비싼 둔촌 주공 1, 2, 3단지등 재건축대상 아파트 가운데 계단식 아파트가 많아 가격차가 컸던 것으로 부동산뱅크는 풀이했다. 또 서초구는 계단식이 평당 1천89만8천원인데 반해 복도식이 887만5천원으로 평당 202만3천원의 가격차이가 났으며 다음으로는 강남구(160만1천원), 마포구(102만원), 동대문구(98만3천원)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계단식은 복도식에 비해 전용면적이 넓고 소음이 적으며 프라이버시가 잘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또한 최근 지어진 아파트가 대부분 계단식이어서 양자간 가격차가 의외로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 비교적 복도식 아파트가 많았던 양천구는 계단식이 평당 551만4천원인 반면 복도식은 675만1천원으로 복도식이 오히려 평당 123만7천원 더 비쌌으며 이밖에 중구(93만4천원), 중랑구(41만9천원), 성북구(38만3천원)등도 복도식의 가격이 더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