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수송택지개발 사업이 8년만에 본격추진된다. 17일 군산시와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94년 택지지구로 고시됐으나 아직까지 개발을 미루고 있는 시내 수송동 수송 1, 2지구에 대해 공영개발과 환지방식을 병행해 택지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토지공사는 이를 위해 토지 소유주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인당 1천650㎡(500평)씩 일괄 매입하고 나머지 토지는 감보율을 적용한 환지 방식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토지공사는 조만간 지주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토지 매각의사를 확인한뒤 올해 안에 보상업무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 200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수송 1,2지구는 지난 94년 6월과 10월 각각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으나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경영악화를 이유로 토지공사가 개발을 미뤄 지주들이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곳은 총 면적이 122만4천여㎡(37만1천평)로 지주는 828명이며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5천700가구 1만9천여명의 주민을 수용하게 된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