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선 이달말부터 연말까지 3만6천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파트들은 실수요자들의 개성과 취향을 고려한 신평면과 독특한 외관을 갖춘 단지들이 적지 않다. 특히 업체들은 내부 마감재와 인테리어 조경 등을 꾸밀 때 환경을 가장 중시할 움직임이어서 "쾌적함"이 새로운 테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30평형대 이하의 중소형비중이 70%를 웃도는 데다 대단지가 적지 않아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귀띔한다. 수도권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양시에서는 4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산구 일산동 동양메이저와 사리현동 동문아파트는 가구수가 1천가구에 육박한다. 동양메이저 "좋은사람 좋은집"은 24,33평형으로 구성되며 발코니를 확장형으로 시공해준다. 33평형의 경우 서비스면적만 10평에 달하고 1평안팎의 측벽발코니가 설치된 곳도 있다. 10월말 분양 예정인 사리현동 동문아파트는 용적률을 99% 적용하고 전 평형이 남향으로 배치된다. 방 2칸과 거실이 나란히 위치한느 3베이 구조로 건립된다. 용인에서는 LG건설 대림산업 등 7개 주택건설업체가 10곳에서 7천7백여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한라건설은 1천여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부분이 중대형아파트로 구성된다. 고양 용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를 눈여겨볼만 하다. 인천에서는 풍림산업이 남동구 간석동에서 22~43평형 9백22가구를 이달말께 분양한다. 주택공사는 도림동에서 소형 임대아파트 7백여 가구를 선보인다. 남양주시 와부읍 동부아파트(1천7백90가구),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SK아파트(1천2백38가구),소사구 범박동 현대아파트(1천12가구),시흥시 은행동 대우아파트(1천2백24가구),수원시 장안구 율전동(1천78가구)과 화성군 태안읍(1천3백76가구)의 주공아파트,파주시 교하3차 현대아파트(1천93가구)등도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못지 않게 수도권에서도 저렴하면서도 쾌적함을 강조하는 아파트가 아니면 수요자의 선택을 얻기 힘든 상황"이라며 "올가을 수도권에서 "신주거환경"각축전이 전방향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