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인가 신청중인 ㈜우방[13200]이 부도 이후 두번째로 대규모 아파트를 완공했다. 우방은 지난 97년 9월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에 착공한 19∼24층짜리 9개동 998가구의 신세계타운 시공을 마무리해 최근 분양자들을 입주시켰다. 입주시기가 다소 늦어졌지만 신세계타운 입주가 무사히 시작된 것은 부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공사, 입주예정자, 협력업체 등의 공동 노력이 빚어낸 결과다. 무엇보다 내집마련의 꿈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빠른 입주가 최선이라고 판단, 시공사를 믿고 중도금을 자발적으로 납부한 입주예정자들이 일등공신이라고 우방측은 설명했다. 또 시공사 직원들은 급여가 수개월 체불된 상황에서 철야작업을 마다하지 않았고 연쇄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협력업체들이 선공사 후정산 방식으로 잔여공사를적극적으로 수행한 것도 공사를 마무리하는데 큰 힘이 됐다. 이같은 성과에 고무된 우방 임직원 100여명은 입주를 앞둔 지난달말 이틀동안실시된 `내집 방문의 날'에 부산으로 내려가 입주예정자들의 입주절차를 돕기도 했다. 부산신세계타운의 입주는 지난해말 서울 오금동 현장에 이어 우방이 부도 이후공사를 마무리한 두번째 사례여서 회사 회생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우방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건립중인 드림시티의 경우에도 중도금 수납률이 90%에 이른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