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조6천억원 규모의 서울-춘천 고속도로민자사업이 `첫 걸음'을 뗐다. 9일 현대산업개발[12630]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도로공사, 프랑스 브이그社가 공동출자한 컨소시엄은 지난 달 서울-춘천 고속도로 사업제안서를 건교부에 제출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9월14일 건교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관련 기관에서 이를 검토중"이라며 "사업제안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현 시점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건교부 도로정책과 관계자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는 현재 국토개발연구원의 `민자투자지원센터'에서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건교부는 사업제안서 검토가 끝나면 이를 공고, 경쟁업체에 제안서 제출 기회를준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서울-춘천 고속도로 민자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큰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오는 2003년 하반기께 착공, 2008년에 왕복 4-6차선 총연장 59.5㎞로 개통될 것"이라며 "동서축 물류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교부가 잠정 확정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구체적인 노선은 강일인터체인지- 하남시 미사동 조정경기장-남양주대교(가칭)-남양주시 삼패동-와부읍 월문리-화도읍 차산리- 화도읍 금남리- 북한강대교(가칭)-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춘천이다. 서울 기점은 판교-구리 고속도로에 인접한 강일인터체인지, 춘천 기점은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가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