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8월말까지 전국 45개 사업장에서 아파트 9천697가구가 '선시공 후분양'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금년 1-8월에 건물완공후 또는 건축중 분양하는 '선시공 후분양'된 아파트(공정률 10% 이상)는 수도권에서 20개 사업장, 1천314가구, 비수도권에서 25개 사업장, 8천383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선시공 후분양' 가구수는 1월 226가구(2개 사업장), 2월 21가구(1 "), 3월 2천990가구(9 "), 4월 1천38가구(8 "), 5월 901가구(6 "), 6월 2천94가구(5 ") ,7월 960가구(4 "), 8월 1천467가구(10 ")로 집계됐다. 이중 삼부토건이 지난 7월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한 서울 은평구 신사동소재 재건축아파트 116가구만 준공후 분양됐으며 나머지는 공정률 10% 이상인 상태에서 '선시공 후분양'됐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아파트를 먼저 완공한 뒤 분양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건설회사의 자금부족과 절대적인 주택부족 등으로 인해 '선분양 후시공'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이후인 98년 3월 ㈜대우 건설사업부문이울산시 울주군 온양면 대안리에서 23-32평형 아파트 690가구에 대해 '선시공 후분양'방식을 첫 적용했다. 건교부는 "올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선시공 후분양' 방식이 크게 확산됐다"며 "이 방식은 소비자들이 준공된 건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