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지적을 받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가 지난 98년 이후 3년여동안 건설을 승인한 관내 아파트 가구수가 전체 가구수의 절반 수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道)와 시(市)에 따르면 시는 지난 98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모두 130건에 7만2천567가구의 아파트 건설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말 현재 관내 전체 13만599가구의 5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도별 아파트건축 승인 현황을 보면 지난 98년 23건에 1만4천917가구, 99년 80건에 4만4천832가구, 지난해 17건에 7천346가구였다. 올들어서도 지난 7월말까지 10건에 5천472가구의 아파트 신축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가 준공, 입주가 마무리 될 경우 현재 43만명인 용인시인구는 2006년께 80만∼1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준농림지의 택지개발이 허용되면서 지난 3년여동안 엄청난 아파트건설허가가 나갔다"며 "이같은 추세로 인해 관내 난개발 지적이 더욱 불거졌다"고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