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사업승인을 받은 첫 단지가 나왔다. 강동구는 암사·명일지구에 속한 동서울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지난 7월 말 신청한 재건축 사업계획을 28일 승인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과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5층 12개동에 들어선 15,19평형 2백70가구를 헐고 지상 25층 9개동으로 다시 지을 수 있게 됐다. 용적률 2백79%가 적용된다. 새로 건립될 아파트는 △25평형 1백18가구 △33평형 3백50가구 △43평형 1백가구 등으로 이뤄지며,조합원분을 제외한 98가구가 내년 3월께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서 가까운 동서울아파트는 지난 7월부터 이미 이주가 시작돼 현재 절반에 가까운 주민들이 집을 비운 상태다. '사업승인 1호 단지'가 암사·명일지구에서 나오자 조합간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강남구 청담·도곡지구와 송파구 잠실지구에서도 연내 사업승인 단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청담·도곡지구에서는 도곡주공 영동주공 등 9개 단지,잠실지구에서는 1단지를 제외한 2∼4단지와 시영아파트가 비슷한 시기에 사업승인을 해당 자치구에 신청해 둔 상태다. 화곡지구에서는 내발산 주공,KAL 아파트 등이 속한 화곡1지구가 사업승인을 앞두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