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아파트단지에 묻혀있는 '진주'를 찾아라' 다음달 8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2%인 1천3백79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곳만도 다성건설 케이앤피종건 등이 짓는 9개 단지에 이른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동시분양에서 선보이는 소규모단지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가가 싼 편인 데다 각종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이들 소규모단지 아파트는 역세권을 끼고 있는 데다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낮아 당첨확률이 그만큼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나홀로 아파트'나 주변환경이 열악한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지사정을 잘 아는 실수요자가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강동권=형인산업개발은 명일동 삼익가든아파트 옆 홍익·동광연립을 재건축해 30,31평형 1백3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걸어서 3분 정도 걸린다. 성덕여중 천호중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케이앤피종건도 명일동에서 25∼31평형 23가구를 선보인다. 중앙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평당 분양가는 6백50만원 선이다. 성내동에서는 원다건설이 한흥연립을 헐고 원다빌2차아파트 25평형 22가구와 32평형 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이 걸어서 5분,천호역이 7분 걸리는 이중역세권이다. 강동구청 강동경찰서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가깝다.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준다. 송파구 오금동에선 다성건설이 자체사업으로 22∼28평형 32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지하철 5호선 오금역과 방이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단지내 7층 이상에선 올림픽공원이 내려다보인다. ◇강북권=삼익건설이 노원구 공릉동에서 국제·태경·공릉연립을 재건축해 14∼35평형 1백14가구를 선보인다. 최상층에 원룸형태의 14평형 5가구를 공급하는 게 특이하다. 지하철 7호선 공릉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23평형 85가구의 평당 분양가는 4백95만원. 메카건설은 은평구 갈현동에서 22∼32평형 35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32평형이 17가구를 차지한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중앙건설은 성동구 성수동에서 32평형 1백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평당 분양가는 5백90만원선.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이용해 강남에 진입하기 쉽다. ◇기타=중견건설업체인 부미종합건설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부미 아띠랑스힐'을 공급한다. 공사가 20% 정도 진행된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32평형 53가구중 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맥차단용 동판,소음 저감 바닥재로 시공한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서울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02년 9월 입주예정이다. 대덕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서 20∼34평형 8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이 차로 3분 걸린다. 24평형이 62가구이며 평당 분양가는 5백50만원선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